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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취업 해외자격증 따느라 돈만 낭비”2005-11-2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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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요리 유학후 종전 영양사로 다시 취업"

패션·꽃·보석 유학도 거품

“유학만 갔다 오면 잘 풀릴 것처럼 생각하는데,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 같아요.”

명문사립 Y대를 졸업한 후 8년 동안 병원 영양사로 일한 오모(34)씨는 2003년 사표를 던졌다. 새로 선택한 길은 유명 이탈리아 요리학교. 2000만원을 들여 6개월 과정을 마치고 2004년 귀국해 4개월간 서울 마포의 한 레스토랑 요리사로 취업했다. 연봉은 1800만원. 영양사 연봉의 절반 수준이었다. “오전 10시부터 밤 11∼12시까지 13시간 넘게 꼬박 서 있어야 하는데 버티기 힘들었어요.” 그녀는 올해 병원 영양사로 다시 돌아왔다.

요리, 패션, 꽃, 보석디자인 등 각종 전문 분야도 해외유학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외 자격증이 ‘취업 보증수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패션업체에서 상품구매를 담당했던 권모(29)씨는 2003년 미국 뉴욕 유명패션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2년간 1억원이 들었다. 귀국한 지 4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구직 중인 그는 “차라리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한다.

보석 디자이너 장현숙씨는 “보석 회사의 채용 수요는 줄어드는데 사람들의 학력만 점점 높아진다”며 “해외자격증을 따느라 돈만 낭비하고 오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