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전망인 가운데 금융·보험은 소폭 늘고 증권은 다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인사취업전문기업인 인크루트가 24일 금융기업 7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사 중 약 6개사(64.5%)가 올해 채용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규모는 3308명으로 지난해 3459명보다 4.4%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신규 인력 충원이 없다고 밝힌 기업도 11.8%나 됐다. 다만 계획 미정인 23.7%의 기관이 향후 채용을 늘릴 경우 올해 채용도 지난해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기간들이 지난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점포확장 등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필요 인력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가운데 시중은행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20개 시중 은행 가운데 70.0%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1388명이다. 은행권들은 신규 점포 확장에 따라 영업, 마케팅 인력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보험사들도 11개사 가운데 90.9%가 올해 채용에 나설 예정이며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3.4%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채용 계획이 없는 곳은 한곳도 없었다. 방카슈랑스,텔레마케팅(TM),홈쇼핑,사이버마케팅(CM) 등 다양한 신판매채널 확보를 위한 영업인력 수혈에 주력할 전망이다.
반면,지난해 적극 채용에 나선 증권가는 올해 규모를 소폭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증권사 중 73.7%가 올해 채용에 나설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1287명선으로 이는 지난해 1457명 보다 11.7% 줄어든 수치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출처 :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