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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기상도] 학벌ㆍ학점보다 면접 중시…`열린채용` 많았다2007-01-2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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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시장은 2005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779개사(공기업과 외국계 일부 포함)의 취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해 총 6만2389명을 채용했다.

이는 2005년 채용인원 6만1072명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2006년 취업시장에서 `고(高)스펙 파괴현상`과 `열린 채용`은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학벌, 학점, 토익점수 등 계량화된 자료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평가기능을 강화하며 고스펙은 서류 통과를 위한 기준으로만 활용했다.

또 면접비중이 커지며 합숙면접, 심층면접, 역량면접, 이색면접 등 면접 유형도 다양해졌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인들에게 면접자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응답비율과 시간을 측정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또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부터 입사 1ㆍ2년차 선배들이 신입사원을 면접하는 이색 채용제도를 도입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도토리를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미니홈피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했다.

김태욱 SK커뮤니케이션즈 인력팀장은 "토익점수와 전공, 학점 등 기존 인재평가 방법은 지원자의 핵심가치를 평가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미니홈피 면접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어학성적 제한 요소를 폐지하는 한편 회화능력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했다.

교통안전공단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은 토익점수가 없어도 서류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2002년 말 공채 때 860점(이공계는 800점)이었던 토익점수 기준을 작년 상반기 채용시 700점으로 낮췄다.

대신 기업들은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실질적인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우 전공능력에 대한 평가가 강화됐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T, NHN 등 주요 IT 기업들은 신규인력 채용시 구술면접, 필기ㆍ실기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공능력을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적 수준의 엔지니어 자질을 갖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한국 공학교육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은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를 우대했다.

KT는 IT 전공 관련 필기ㆍ실기시험과 함께 IT 논술평가도 치렀다.

중화권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자실력도 채용의 중요 요건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한자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 SK그룹 등은 한자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한자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방정환 기자 / 구주회 기자]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