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후 생존자 10명 중 7명만 고른다면.’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나 놀 수 있는가.’취업포털 커리어는 22일 지난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면접에 등장한 이색질문의 유형과 답변 요령을 내놓았다.
응시자의 순발력이나 위기대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인 만큼 ‘정답’을 모른다고 당황하기보다 논리를 갖춘 ‘나만의 정답’을 통해 회사와의 궁합을 확인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애인이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운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는 지원자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평가하기 위한 고전적 질문이다. ‘인간관계에서는 신뢰가 중요한 만큼 애인과 친구 모두 포기하겠다’ 등 면접관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아이들을 웃게 만드는 방법은’ ‘Kill 11545425가 무슨 뜻인가’ 등은 엉뚱한 내용으로 지원자의 순발력을 테스트한다. ‘고객만족을 위해 눈높이를 맞추는 것처럼 아이들의 방식으로 놀아주겠다’는 식으로 기업활동과 연관짓거나 ‘새 시스템의 패스워드가 아닐까’ 등 순간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답하면 된다.
‘자신을 얼마짜리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외모 중 자신있는 부분은’ 등은 자기표현 능력과 적극성을 보는 유형이다. ‘입사 후 1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사원으로 평가받겠다’ ‘진심을 담은 눈빛과 선량한 입매’ 등 구체적이고 자신감 있게 답해야 한다. ‘상사가 이상한 일을 시킨다면’ 등 조직생활시 융화력과 합리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에는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대답보다 ‘업무와 연관이 있는지 자문을 구하고 부당하다면 문제 제기를 하겠다’처럼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