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주요 공기업 44곳 가운데 63.6%인 28곳이 올해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 규모는 모두 2058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2243명)의 8.2%인 185명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공기업 중 20%는 아예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올 취업문은 과거 어느해 보다 좁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공기업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공무원 채용 전망도 어둡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밝힌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정부 전체 신규 채용계획은 3만180명으로, 지난해 3만7857명보다 20.3%가 줄었다. 이 가운데 5,7,9급 국가공무원 공채 인원은 3866명으로, 지난해 4223명보다 8.5% 감소했다.
공기업과 공무원 채용규모가 감소하면서 그동안 사기업보다 취업경쟁률이 높았던 공기업(공무원 포함)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사업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채용계획을 잡는 편”이라며 “채용미정 기업들이 예산·사업계획을 확정하는 2월말에서 3월초가 되면 채용규모는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직 채용계획이 확정하지 않은 공기업은 전체의 31.8%(14개사)에 달한다.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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