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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구직난에…‘전공 이모작’ 열풍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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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학과 다시전공해 인생 리모델링하자”::) 2005년 서울의 사립 S대 환경공학과를 졸업 한 김모(27)씨는 중소기업에서 품질관리기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여름 회사를 그만뒀다. 열악한 근무환경을 벗어나 대기업으로 옮 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기사 외 자격증 소지 여부와 영어능력까지 검증하는 대기업 입사 벽을 뚫지 못했다. 김씨는 결국 또다른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고, 영어공부를 위해 최근 서 울의 모 대학에 편입학 원서를 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장 승호(25·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도 최근 서울 모 대학에 학사편 입학 원서를 냈다. 장씨는 “2년제 대학 학위만으로 취업은 하늘 의 별따기”라며 “학사졸업 학점인 140학점을 채웠지만 다시 경 영학 쪽에 편입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서울 S여대의 의류학과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 들어가 1년간 직 장생활을 하다 최근 서울소재 대학 사범대에 편입학원서를 제출 한 정모(25)씨. 그는 “평생 직장을 가지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전공을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편입을 결 심했다”고 밝혔다.

취업 준비생들은 물론 더나은 직장을 찾기 위한 회사원들이 대학 편입학 대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른바 ‘대학 학과 이 모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직장인들이 인생을 두번 나누어 설 계하는 ‘인생 이모작’을 산다면 이들은 좀더 안정적이고, 전망 있는 직장을 위해 대학을 두번 다니는 셈이다.

각 대학및 편입학 전문학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07학년도 편입학 원서접수 결과 일반편입 경쟁률은 줄어든 반면 학사편입은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편입은 재학중 대학이나 학과를 옮기는 것이지만 학사편입은 이 미 학사를 취득한 졸업생이 또다른 학사취득을 위해 다른 대학이 나 학과에 재입학하는 것이다. 편입학 원서를 마감한 서울 21개대 학중 13개 대학의 학사편입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 해 8.82대1이였던 동국대(서울캠퍼스)는 무려 16.24대1로 올랐으 며 서강대는 7.71대 1에서 17.33대 1로 수직 상승했다. 또 지난 해 8.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고려대(안암캠퍼스)는 올해 10.7 대 1을 기록했으며, 성균관대는 6.01대1에서 13.66대1로,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14.8대1에서 20.52대 1로 올랐다.

하지만 일반편입의 경우 지난해 54.41대1이였던 고려대(안암캠퍼 스)가 21.34대 1로 떨어지는 등 21개 대학중 20개 대학의 경쟁률 이 큰 폭 하락했다.

김영 편입학원 한만경 대표는 “올해는 재학중 학과를 옮기는 학 생보다 졸업후 다시 재입학하려는 학생들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전문직 진출에 유리한 의·약대, 교육 대, 사범대 등의 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윤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