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전에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더라도 실제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않았던 질문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다리가 떨리고, 말이 평소보다 빨라지는 등 당황하기 마련이다. 면접관들은 일부러 지원자들을 당황하게 해놓고,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를 유심히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기에는 기회가 반드시 있다. 가령, 키가 190㎝나 되는 지원자가 있다고 하자. “우리나라 평균 키는 어떻게 되느냐”고 면접관이 물었다. 이 말은 “키가 너무 크지 않느냐”는 우회적 물음이다. 이때 “키와 업무는 상관없다”고 대답하면, 썰렁해진다. 이럴 경우 “서구에 있는 해외지사로 보내달라. 키에 관한 한 서양인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대할 수 있다”는 대답이 위트 있는 답이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약점을 지적할 경우,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하기 쉽다. 그러면 면접관은 ‘대든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이때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는 등으로 면접관의 지적을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면 궁지에서 탈출할 수 있다.
면접 시 자신의 순서가 이미 지나 버려 할 말을 다하지 못했다며 허전함이 남게 마련이다. 이때는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면접이 끝나면, ‘회사에 질문이 있으면 해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신중을 기해 재답변의 기회를 요청한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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