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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시장 내년에도 ‘꽁꽁’ 면접·한자로 녹여라2006-12-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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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07 취업전략
학력·나이 제한 없애고 면접 160분으로 확대
회장이 1200명 면접 일일이 참여하기도
중국 진출 ‘붐’… 漢字능력 우수자 유리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취업 시장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잡코리아·커리어·인크루트 등 취업 정보 회사 조사 결과 내년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채용 규모 올해 수준보다 밑돌 전망

대한상공회의소와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476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275개)의 채용규모가 4만9602명으로 올해(5만2123명)보다 5.1% 줄 전망이다. 커리어가 매출액 기준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7.2%뿐이었다.

상공회의소와 잡코리아가 조사한 내년도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석유화학(18.8%), 섬유·의류(7.4%), 자동차(4.3%) 등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12.4%), 제조업(-10.9%), 금융·보험업(-8.9%), 전기·전자(-8.6%), 항공·운수업(-5.1%) 등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삼성·현대차·GS 등 일부 기업은 내년에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다소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유통·건설 등 상당수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되는 내년 취업 시장 트렌드

커리어는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열린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열린 채용은 학력·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입사원을 뽑는 대신 면접전형은 강화하는 제도다. 현재 공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내년 역시 많은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가려내기 위해 면접시간을 대폭 늘리거나, 다양한 면접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때 면접시간을 기존 60분에서 160분으로 대폭 확대했고, LG전자는 올 초 신입사원 정시채용을 부활하면서 면접시간을 늘렸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동안 면접관과 지원자가 함께 생활하며 평가하는 합숙면접도 많아졌다. STX는 올 하반기 공채 때 강덕수 회장이 4일간 이어진 1200명에 대한 최종 면접에 직접 참석했다.

중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한자 실력이 중요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금호아시아나그룹·SK그룹·현대중공업·두산그룹 등의 경우 한자 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자체적으로 한자 시험을 진행한다.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 제한 요소를 없애고 회화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각 기업에 따른 맞춤 전략을 세워라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마다 채용방식을 각각 다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면접 전형에서 맛과 향 테스트를 실시한 SPC그룹처럼 다양하고 이색적인 절차를 도입하는 곳이 늘었다.

내년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구직자라면, 여성채용비율이 높은 물류·운송, 식음료, 유통, 무역업종이나 외국계기업의 채용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보는 게 좋다. 백화점·쇼핑몰·의류·주방용품 관련 업체에서도 여성 채용이 많을 전망이다.

인크루트는 “지방의 구직자들은 자신이 지방대생이라는 것을 약점으로 생각해 지원을 포기하거나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지역 전문가라는 것을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면, 오히려 이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력과 연령제한이 완화되면서, 각 기업들이 면접과 함께 전공지식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전공지식은 특히 IT·자동차 등 분야에서 중시한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