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세우는 비영리 장애인미디어센터가 건립된다.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은 오는 18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복지TV, 현대홈쇼핑과 함께 장애인 방송관련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장애인 미디어센터 '바투(BATU : B(너)와 A(내)가 +(합)하면 U(우리)가 된다는 의미. 우리말로는 '가깝게'라는 뜻)'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센터는 복지TV가 제공한 장소에 현대홈쇼핑이 현대백화점복지재단에 출연한 기금과 방송장비를 지원받아, 영상스튜디오와 오디오스튜디오, 교육실 등을 갖춰 방송교육과 제작지원, 방송장비 대여, 미디어창업 허브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운영하게 되는 장애인미디어센터는 내년 1월부터 ‘다큐멘터리 제작, 시나리오 구성, 성우 및 아나운서 교육’등 연간 400개의 장애인을 위한 방송인 육성 과정을 열어, 연간 약 1만 명의 장애인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에는 현대홈쇼핑 직원들이 실무 강사로 나서 쇼호스트 과정, 성우 및 리포터 과정, 아나운서 과정, 카메라 조작법 등 영상기술 과정, 방송작가 과정 등을 담당하게된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교육’, ‘인터넷방송국’, ‘미디어를 이용한 소호 창업’등 다양한 미디어관련 창업과정도 운영한다.
현대홈쇼핑 연순모 방송사업부장은 "현재 국내에는 방송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일반시민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 있지만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교육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실제 장애인을 위한 시설조차 마련돼있지 않아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장애인미디어센터 건립으로 장애인들이 방송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출처 :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