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문·방송인’ 찾기 위해
채용 방식은 점점 복잡하게 진화 중
매스컴잡(www.msscomjob.com)을 운영하는 김덕만 씨의 조사 자료에 따 르면, 2004년의 경우 방송 3사를 포함해 지방문화방송 10여사, 지역방송 10사, 케이블방송 20여사 등이 채용공고를 낸 횟수는 40여회에 달하며, 중 앙소재 신문사의 경우에는 연간 1회의 공개채용을 실시하며 1회에 선발되 는 인원은 10~30명 선이라고 밝혔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한국방송연감(2004/2005)에 따르면, 신문·방송 ·통신·케이블TV·위성방송·인터넷신문 등 이른바 전국 언론계 종사자 수는 2004년 말 현재 309개 사에 이르며, 이곳에 종사하는 인원은 2003년 에 비해 3.3% 늘어난 4만1,85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언론 종사 자 수는 2000년 감소세에서 2001년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4년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매체별로는 신문사에서는 332명이 줄어든 반면 지상파 방송사(296명), 통 신사(37명), 케이블 TV와 위성방송(1,304명), 인터넷신문(37명) 등에서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매체별 종사자 수는 신문사(65개)가 1만4,517명(34.7%)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지상파방송사(66개) 1만3,643명(32.6%), 케이블TV·위성방 송(169개사) 1만2,707명(30.4%), 통신사(1개) 690명(1.6%), 인터넷신문(8 개) 297명(0.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에 따르면 언론인 종사자 수는 2000년대 들어 계속적으로 증가하 는 추세. 활자신문보다는 방송부분의 종사자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그리 고 있는 것.
따라서 중소규모의 언론사를 취합하면 취업 기회도 그 만큼 늘어날 수 있 다는 이야기다.
매스컴잡(www.msscomjob.com)을 운영하는 김덕만 씨의 조사 자료에 따르 면, 2004년의 경우 방송 3사를 포함해 지방문화방송 10여사, 지역방송 10 사, 케이블방송 20여사 등이 채용공고를 낸 횟수는 40여회에 달하며, 중앙 소재 신문사의 경우에는 연간 1회의 공개채용을 실시하며 1회에 선발되는 인원은 10~30명 선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동아일보, 매일경제, SBS 방송사 등이 채용을 진행, 사실 상 올해 채용은 마무리된 상태이며 하반기 공채가 MBC 신입사원 공채 공고 와 함께 시작됐다.
8월 25일에는 CBS 공채가, 9월에는 KBS의 공채 등 크고 작은 신문·방송사 들의 공채가 진행돼 예비 언론인들이 분주하게 될 전망이다.
▶ 주요 신문사별 취업 동향 및 입사 전략
우리나라의 주요 신문사는 조선, 중앙, 동아를 필두로 한겨레,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등이 있으며 매일경제신문사, 한국경제신문사, 헤럴드 경제 등 경제신문사들이 포진해 있다. 또 전자신문, 스포츠서울 등 전문 지 성격을 가진 신문사까지 합해 대략 24개사 정도가 주요 신문사에 속한 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신문사들은 대략 기자직 부문과 일반직 부문의 2개 부문 정도로 나누 어 사원 채용을 공고한다.
동아일보의 경우, 2004년도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보면, 일반직 부문의 채 용 없이 7월 16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아 약간 명의 기자 채용만을 진행했 으며, 10월말에 채용을 진행한 중앙일보 역시 취재기자만을 5~6명 내외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기자직과 일반직 두 부문의 인턴사원을 선발해 3개월간의 인턴 기간 후에 수습사원으로 채용하는 대표적인 신문사이다.
요구하는 토익 하한점은 동아일보 820점, 중앙일보 860점, 국민일보 820점 으로 모두 800점 이상을 요구하며 이는 다른 신문사도 마찬가지. 대략 900 점은 맞아야 안정권이라는 소문이 비단 ‘소문’만은 아닌 듯하다.
이들 신문사들은 대개 서류전형 통과자들에 한해 3~4차에 필기시험 절차 및 면접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먼저, 필기시험은 논술과 작문시험, 종합교양 테스트 등으로 이뤄지는데, ‘기자’ 채용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 들이 이 전형을 위한 준비에 오랜 공을 들이는 편이다. 꾸준한 글쓰기 연 습과 주제에 대한 자신의 논리를 정해진 분량에서 피력해야 하는 것.
최근에는 한국어능력 검증에 대한 필요성이 짙어지면서 신문사에 따라 필 기시험의 한 부분으로 국어시험을 보거나,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하 기도 한다.
올해 초 중앙일보에 입사한 김호정 기자는 “신문을 꾸준히 보면서, 필요 한 상식을 익히고 사설과 오피니언 등은 빠지지 않고 읽으며, 글쓰기의 감 을 익혔던 것이 논문, 작문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조언한다.
두 번째 단계는 현장취재 및 면접, 신문사에 따라 합숙 평가를 치른다. 커 다란 주제를 주고 그에 따라 지원자들이 관련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 하는 것. 예를 들어, ‘부동산’에 관련한 주제 아래, 기삿거리를 자유롭 게 취재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기사를 작성해 제출하라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기사거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하며, 실제 기사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단계다.
한 신문사의 경우,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돌아가면서 한 사람이 인터뷰 대 상자가 되고, 나머지 5명은 기자가 되어 질문을 한 후 그에 따른 1,200자 정도의 기사를 작성해 총 4편의 인터뷰 기사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관계자 는 전한다.
면접 역시 까다롭다. 1박 2일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철저하게 평가하 는 합숙 평가도 면접 과정 중 하나다. 합숙 기간 동안에는 면접관의 면접 도 있고, 찬·반 토론 과정도 있다. 조별로 편집회의를 거쳐 신문의 톱기 사, 부 톱기사 등을 정하게 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어야 하는 시간이며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한 사전 이해와 지식도 충분 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
▶ 방송사 취업 동향 및 입사 전략
앞서서 방송사 전형의 변화 바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력, 나이, 학교 등 예전에는 걸러내기 역할을 했던 벽이 무너짐에 따라 지원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며, 이들 중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 방법 역 시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질 것은 분명한 사실.
방송사의 경우에는 모집 분야가 다양하다. 지난 해 KBS의 채용 공고를 살 펴보면, 채용 분야는 프로듀서, 기자, 아나운서, 촬영기자/ 카메라, 방송 기술, 방송경영, IT 분야로 총 7분야에 걸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방송국의 경우에도 언론사의 채용 전형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모집 직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KBS는 1차 시험으로 서류전형을 치르며 아나운서의 경우 카메라 테스트가 가장 먼저 치르는 전형과정. 서류전형 시에는 한국어능력시험과 공인 영어 성적이 필수 사항이다.
2차 시험은 필기시험 단계로 프로듀서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제안서 작성, 기자는 기사 작성, 아나운서는 스피치 문안 작성 등 직무 분야에 따라 필 기시험을 치르고 3차에 실무능력 평가를, 마지막으로는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새롭게 채용전형을 발표하고 지원자를 모집 중인 MBC는 총 6단계의 전형 절차를 마련했다. 서류전형 -종합교양, 논술, 작문 시험 - 직무적성 검사 - 면접 - 다면심층평가 - 최종 면접 단계인 것. 크게 달라진 사항은 직무적성검사가 추가됐다는 것.
이렇듯 다소 복잡한 채용전형에 대해 매스컴 취업포털사이트 미디어잡의 김시출 대표는 “최근의 주요 언론·방송사 업계의 채용 경향은 한 마디 로 지원자를 귀찮게(?) 하는 것”이라며 “점점 지원자를 다양하게 평가하 는 방식들이 많이 추가 도입되고 있으며 이것은 지원자들의 실력이 상향평 준화되고 단순한 기존의 필기나 면접전형으로는 지원자 선별의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사에서도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합숙 평가 단계를 거치는데, 역 시 조별 분임토론이 많은 편이며, PD직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 기획안 작 성 등에 대한 과제도 주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언론·방송사의 채용 경향이 뚜렷하게 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원자들에 게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기자를 원한다면, 기사 작성 능력을 갖춰야 하며, PD가 되려고 한다면 자 주 TV를 접하며 많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기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다.
이를 기반으로 지원자들은 그 간의 언론·방송사들의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피고, 필기·논술시험 문제 등을 많이 접해봐야 한다. 이것이 시험의 흐 름을 읽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 문이다.
이러한 언론·방송사들의 채용 공고 혹은 시험과 관련한 정보들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는 미디어잡(www.mediajob.co.kr)혹은 매스컴잡 (http:// masscomjob.com), 언론고시 카페(http://cafe. daum.net/forjournalists) 등이 있다.
출처: 월간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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