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절기 공사중단 등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소 200여명 수준으로 운영되던 특별자활사업을 800명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활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은 10월 참여자 200명과 11월 참여자 254명에 12월 참여자 346명이다.
특별자활사업이란, 노숙인 쉼터 입소자 및 쪽방 거주자 중 근로능력이 약하거나, 근로 경험이 없는 노숙인에게 간단한 일거리를 제공하여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
이들은 환경정비,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간병, 무료급식 등 공익목적의 일을 주로 하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일당 2만원과 주.월차 수당 및 4대 보험료가 지원되며 한달에 최고 15일을 근무할 수 있고 만근시 임금은 36만8000원이 된다.
시는 특히 3개월간 확대 실시되는 특별자활사업만으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실시 확보에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직업전문학교에 위탁하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게 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노숙인은 서울시에서 위탁운영하는 4개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해 6개월~1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지원인원은 연40명 규모이며, 대상자에게는 교육기간 중 자체 교육수당 10~20만원과 생계비 32만5000원을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이밖에 서울시내 4개 직업학교에서 건축인테리어, 특수용접, 보일러, 고압가스, 스크린인쇄 등 노숙인에게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은 2월부터 실시해 230여명이 재취업하고, 600여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70여명이 자립저축통장을 만들었고 그중 200만원이상 저축한 노숙인도 230여명에 달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