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대학들이 해외 취업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속속 마련하고 나섰다.
13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배재대의 경우 내년1월부터 8개월 과정으로 ‘일본 IT(정보기술)업계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일본 IT업계의 교육과정 개설 요구에 따른 것으로 1차로 15일 일본 ‘㈜교보정보시스템’의 조원장 사장을 초청, 일본업계의 현황과 입사지원 자격, 처우,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시아 100여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에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갖고 해외취업을 위한 인재양성 및 기술교류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한남대도 내년부터 해외취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선발대상은 졸업을 앞둔 3, 4학년 학생들로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에서 10명씩 30명을 선발, 해외기업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미주,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한 동문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현지 취업을 알선키로 했다.
한밭대는 2003년부터 해외 산업체 연수와 목적형 해외연수를 운영중이다. 희망 학생들은 항공료, 연수비, 보험료 등을 전액 지원받아 외국의우수 산업체에서 6개월간 산업연수를 받을 수 있다.
방학중에는 학생 스스로 취업연수팀을 꾸려 1,2주간 해외 산업체에서 단기 산업연수도 받을 수 있으며 해외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인 IRP(Industrial Relation Program)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 오사카산업대학, 대만 광무대학 등과 국제산학협력을 체결, 한국 기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확보해주면서 재학생들의 취업도 알선하는 등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해외 5개 나라에서 졸업생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밖에 우송대의 경우는 지난해 8월부터 해외 기업과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을 장려하고 있는데, 외식조리학과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모헤간 선(mohegan sun) 호텔 등 3개 유명호텔에 36명의 인턴학생을 파견했다.
관광경영학과도 미국 해리스(harr-s) 호텔과 호주 글로리아(gloria) 호텔 등에7명의 해외인턴을 파견, 해외 취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송대 관계자는 “다양한 학과에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해외취업의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일보 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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