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기업들의 사원 채용 방식을 보면 필기시험의 문턱은 예전보다 낮아진 반면 면접의 문턱은 훨씬 높아졌습니다.
면접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면접 방법도 각양각색이어서 면접이 합격의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송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전원합격! 화이팅!"
마치 대학생들의 MT모임 같은 이곳은 신규 은행원 채용 현장입니다.
10명이 한 팀이 되어 조심스럽게 공을 옮겨보기도 하고 마음을 모아 공을 튕겨보기도 합니다.
조그만 발판에 한꺼번에 올라가 버텨야 하는 '무인도 탈출'과 '스파이더게임'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지원자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인터뷰:이현호, 기업은행 취업 희망자] "합숙면접이 재미있습니다."
[인터뷰:주혜원, 기업은행 취업 희망자] "같이 힘을모아 한다는게 어렵지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꼭 합격할 겁니다!!"
올가을 2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한 인터넷 회사.
인터넷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먼저 고려됐습니다.
면접시험에서는 아예 사이버 머니를 나눠주고 미니홈피를 꾸미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심예원, SK커뮤니케이션즈] "홈페이지를 통해 지인들에게 컨테스트를 열어 나를 평가하라고 했고 진솔한 대답이 나와 심사위원들에게 잘보인 것 같다."
올해 기업들의 채용 트랜드는 서류전형의 문턱은 낮춘 반면 면접의 문턱은 크게 높인 점입니다.
[인터뷰:박태상, 기업은행 인력개발부] "이런 평가제도를 도입하기 이전보다 이직률이 훨씬 낮아졌고 신입행원들이 현장에서 기업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기자] 이처럼 기업들이 면접을 강화하는 것은 전문성있고 팀웍을 갖춘 인재를 찾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취업도 이젠 기업에 맞춘 맞춤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출처 : YTN 송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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