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북핵 등 불확실성 영향… "채용계획 있다" 58.5%뿐
내수 부진과 북핵문제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때문에 내년도 채용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20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채용전망' 조사결과, 응답기업(265개사) 가운데 58.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전체 가운데 13.6%를 차지했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7.9%로 내년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을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규모에 대해 기업들 과반수 이상인 72.4%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채용규모를 증가할 계획인 기업은 7.2%에 그친 반면 채용인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이 20.4%를 차지했다.
이는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해 기업들의 비관적인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2007년 경기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한 기업이 43.8%로 가장 많았지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35.8%를 차지했다.
내년도 경기전망을 희망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기업은 20.4%였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들은 전체 규모를 총 2만2,410명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2만2,680명)때보다 1.2%가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 채용계획은
▲전기·전자가 9,339명으로 가장 많으며
▲정보통신(1,850명)
▲금융(1,690명)
▲자동차(1,420명)
▲유통·무역(1,280명)
▲기계·철강(1,090명)
▲석유·화학·가스(970명)
▲건설(931명)
▲식음료(910명)
▲조선·중공업(840명)
▲운송(680명)
▲제약(220명) 등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채용시장도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다각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구직자들의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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