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서두르기 보다는 면접관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8일 오전 광주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06 잡 페스티벌´ 행사장.
행사장에 마련된 취업클리닉 부스에서는 한 여성 구직자가 면접관의 설명을 놓칠세라 열심히 메모했다.
상담을 마친 김모(23.여)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가상 면접을 통해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겨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기업채용 설명회관에도 수십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기업관계자들의 회사 소개와 입사 전략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들었다.
또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직업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자기 탐색관´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부스에 구직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밖에 구직자들은 가상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을 통해 취업역량을 선보이는 ´끼´ 경연대회와 직업관련 정보를 문제로 풀어보는 ´구직 골든벨´ 등 부대 행사에 참가해잠시나마 구직 스트레스를 잊기도 했다.
송병일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 직업진로지원팀장은 "무엇보다 구직자들이 업체 인사 담당자들을 대면해 서류나 이력서 등에 담지 못한 자신의 개성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이 현장 모집보다는 인터넷 등을 통해 지원자를 받아 일부러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아쉬움은 드러내기도 했다.
전남 광양에서 온 고교 3학년 김모(18)양은 "취업 박람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대부분 취업 사이트 등에 올라온 업체가 많고 정작 원서를 내려던 업체는 채용 계획이 불분명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시와 광주지방노동청, 전남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쓰리엠㈜, ㈜대유에이텍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 서류 및 면접을 통해 600여명을 선발하게 된다.
잡 페스티벌은 9일까지 열리며 인터넷 홈페이지(www.srbjob.co.kr)에서도 참가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