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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현장 말로만 ‘女風’2006-11-0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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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전선에서 ‘여풍’(女風)이 거세다고 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고용상 지위는 여전히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상 지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조정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50대의 직장생활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6일 발표한 성별·연령별 고용평등지표 결과다. 고용평등지표는 시간당 임금비율(노동보상도), 임금근로자 비율(노동참여도), 관리직 비율(노동위상도), 상용직 비율(직업안정도) 등 4개 세부지표를 기초로 작성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지표가 높게 나타나면 고용상 평등 수준이 높고, 낮으면 평등 수준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여성근로자의 성별 고용평등지표는 남성근로자와 비교할 때 지난해 55.7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1995년 50.1이나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49.5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

세부항목 중 지표 평균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노동 위상도였다. 지난해 기준 8.1에 불과했다. 여성 桓??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도 안된다는 의미로, ‘유리천장’(직장 내 여성의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가리키는 말)의 견고함을 방증한다. 이처럼 하위직 비중이 높다보니 지난해 노동보상도 역시 69.4에 머물렀다.

여성의 직업안정도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으로 99년 51.9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61.3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95년 수치인 63.3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50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고용상 지위를 50세 미만 근로자와 비교한 연령별 고용평등지표의 경우 지난해 121.1로 나타났다. 일반적 인식과 달리 다소 높지만, 이는 현재까지 노동시장에 남아있는 고령 임금근로자만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고령자의 노동 위상도는 2001년 426.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37.7로 가파르게 떨어져 관리직 비율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관리직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내년부터 300인 이상 고용 사업주에 대해 정년제도 운영현황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