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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졸 취업난… 코끼리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2006-10-0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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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실업자 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대졸 실업자 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에서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만 만들어진 일자리는 단순직·저부가 직종이 대부분이고,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탓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체 실업자 수는 월평균 8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만1000명에 비해 수로는 5만8000명, 비율로는 6.4%가 줄었다.

그러나 학력별로는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 이상 실업자가 월평균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8000명보다 오히려 1만3000명(4.9%)이나 늘어났다. 특히 전문대졸 실업자는 1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2000명에 비해 9000명(7.4%) 줄어든 반면 4년제 대졸 이상 실업자는 1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7000명보다 무려 2만1000명(14.3%)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대졸 실업자 증가는 지난 수년간 전체 실업자 규모와 비슷하게 대졸 실업자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학력 실업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음을 나타낸다.

전체 실업자는 2001년 월평균 89만9000명에서 2002년 75만2000명으로 줄었다가 2003년 81만8000명, 2004년 86만명, 2005년 88만7000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대졸 실업자 역시 2001년 23만3000명, 2002년 22만4000명, 2003년 25만3000명, 2004년 25만2000명, 2005년 26만1000명을 기록해 2004년을 제외하면 전체 실업자 수 증감과 같은 추세를 보여왔다.

한 민간 연구소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대졸자들이 원하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닌 단순 고용직 위주로 이뤄지다보니 고학력 실업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대졸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일자리는 있지만 대학 졸업자의 경우 자신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 실업이 늘어나는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