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350명을 뽑았던 동부는 하반기 650명을 채용해 올해 총 1000명의 신입사원을 뽑게 된다. 이는 삼성(하반기 4500명) LG(하반기 2200명) SK(하반기 800명) 등 4대 그룹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같은 인재 확보 노력은 김준기 그룹 회장의 소신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김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대화에서 "동부가 시스템 경영을 추구하고 있지만 탁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진취적이고 활기찬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사람"이라며 "결국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김 회장은 "해마다 되도록이면 많은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우수 인력 확보 실적을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항목에 포함시킬 만큼 신입사원 공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 회장은 공채 기수별 명단을 직접 챙겨보며 공채 출신 신입사원들의 성장과정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동부건설 공채 1기가 계열사 최고 재무담당(CFO) 자리에 포진하는 등 공채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서서히 두드러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