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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민은행, 10일 '전환고시'… 정규직은 바늘구멍2006-09-0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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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00명 응시..20대1

’정규직 행 비상구..이번엔 찾을 수 있을까’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0일 전국 6곳 시험장에서 비정규직 행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응시인원은 1천700명을 넘어서지만 채용인원은 80명에 불과해 은행 내에서는 ’전환고시’라고 불린다.

텔레마케터직은 172명이 응시했지만 최종합격자는 8명에 불과하며 업무지원직은 319명 중 12명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비정규직 행원 입사 경쟁률이 20~30대1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으로 들어와 정규직 행원이 되려면 400~60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의미다.

재직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행원은 나이와 학력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고용불안과 낮은 연봉으로 고민하던 비정규직 행원 대다수가 전환시험에 응시하는 분위기다.

10일 실시되는 필기시험은 수신을 필수과목, 외국환과 가계여신을 선택과목으로 한다.

120여명이 2차에 선발돼 면접 및 인사고과 등의 점수를 반영해 80명의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환고시를 위해 비정규직 행원들은 스터디 결성은 기본이고 퇴근 후 특강을 받기도 하며 여름휴가를 공부를 위해 고스란히 반납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종 합격한 직원들은 정규직 신입행원보다 더 우수하다는 말도 나온다.

정규직 전환시험에 그만큼 열과 성을 보이는 것은 비정규직과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

정규직 직원은 1년에 한 번씩 재계약 여부를 타진하는 비정규직 직원에 비해 신분도 안정적이다.

맡는 업무도 상품 판매 등으로 비정규직이 주로 담당하는 입출금.제신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이번 정규직 채용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은행과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체결한 공동단체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는 은행별로 일정 인원의 비정규직 행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제도를 일정기간 시행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