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외국인 고급인재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인도가 세계 경제 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외국인 인력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고 BBC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인도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구 출신 조종사는 350명에 달한다. 의료, 관광업계도 외국인 인재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급성장중인 IT산업에 외국으로부터 고급 인재들이 밀려들고 있는 추세다.
인도 대표 IT허브인 남부 방갈로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포시스는 경영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외국인 채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인포시스는 연내 외국인 채용 규모가 3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미국 대학에서 126명의 미국인들이 방갈로르부터 140킬로미터 떨어진 마이소르에 있는 인도 국영 기술 캠퍼스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연수가 끝나면 이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게 된다.
미국 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존 알메다는 "주변에서 인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은 5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 영국 출신이며 1000명 이상은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은 인도 근로자들이 외국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요즘은 외국인의 인도행이 더 눈에 띈다는 지적이다. 특히 IT업계는 글로벌 비즈니스 의존도가 높아 외국인 채용에 더욱 적극적이다.
인포시스에서 인사를 맡고 있는 마한다스 파이는 "인도밖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사업은 글로벌화돼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 채용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포시스 뿐만 아니라 타타 컨설턴시, 와이프로 등 여타 인도 IT업체들도 주로 미국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