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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반기 채용 양극화…대기업 편중 심화2006-08-2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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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용, 전년 대비 8% 감소, 채용규모는 2만여명
채용시장도 양극화, 기업규모별 편차 심각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채용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인크루트(Incruit Corporation,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상장사 561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를 29일 ‘2006 인크루트 취업페스티벌’에서 발표했다. 총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1600여 개였으며, 채용 기준은 4년대졸 정규직 신입 및 경력자 신규 채용 기준이다.

아래는 29일 오전 인크루트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1. 하반기 채용, 전년 대비 7.8% 감소, 채용규모는 2만 여명

올 하반기에는 기업 둘 중 하나는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561개 기업 중 279개사(49.7%)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확정한 것.

이는 지난해 이맘때 실시한 2005년 채용계획 조사에서 61.5%의 기업이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결과보다 약 10%P 떨어진 수치. 반면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기업은 30.1% (169개사)로 집계돼 지난해 25.5%에 비해 약 5%P 증가했다.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지난해 조사보다 증가한 113개사, 20.1%에 이르러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는 경향이 드러났다.

채용여부를 확정한 448개사(80%)의 채용규모도 총 19,309명으로 동일기업이 지난해 총 20,953명을 채용한 데 비해 약 7.8%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수 자체도 적어질 뿐 아니라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란 결론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161명) ▶금융(2,601명) ▶정보통신(1,760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1,608명)이 하반기 채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1,352명) ▶기타제조(1,200명) ▶식음료(1,010명)도 1천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 ▶건설(780명) ▶제약(760명) ▶유통무역(612명) ▶물류운송(408명) ▶석유화학(382명) ▶기타(675명)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 상승세가 예상되는 업종은 물류운송업과 자동차.

주5일제 특수를 맞고 있는 물류운송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채용을 늘릴 예정이며, 자동차업종도 수출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예견되면서 채용 역시 14% 가량이 증가된 모습이다.

반면 기타제조(목재, 섬유, 제지, 고무 등 기타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0%나 감소해 여전히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며, 석유화학업종도 22.4%의 감소폭을 보였다.

전기전자는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는 보이나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채용기업수가 줄어들면서 12.8% 채용이 감소됐다.

채용기상도를 살펴보면 ▶물류운송업(19.3%↑) ▶자동차(13.8%↑) ▶기계철강조선중공업(5.6%↑) ▶식음료(4.7%↑) ▶금융(2.2%↑) ▶건설(1.3%↑) 등이 쾌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기타제조(27.0%↓) ▶석유화학(22.4%↓) ▶제약(21.7%↓) ▶전기전자(12.8%↓) ▶정보통신(2.7%↓) ▶유통무역(2.2%↓) 등은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채용시장이 흐릴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연간 채용시장 전체로 본다면 긍정적인 요인도 기대할 수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하반기 채용만 보면 다소 부정적이다. 하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수준의 채용을 예정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채용인원까지 일부 앞당겨 채용한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연간으로 본다면 지난해와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울러 상당수인 채용 미정 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경기에 따라 채용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기대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채용은 9월과 10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하반기 채용시기를 조사(중복응답)한 결과 9월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응답이 22.2%, 10월이라는 응답이 19.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11월에 한다는 비율이 12.9%, 12월 5.7%로 나타났다.

한편 수시채용을 한다는 응답은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많이 나와 가장 많은 26.5%를 차지했다. 아직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비율은 13.3%였다.

#2. 채용 양극화, 대기업 VS 중기 ‘빈익빈 부익부 채용’ 심각

양극화가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06 하반기 채용시장도 채용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을 제외한 대기업(166개사), 중견·중소기업(각각 128, 226개사) 520개사를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기업규모별 채용 양극화가 전년 동기보다 한층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520개사 중 79.8%가 올 하반기 채용여부를 확정했으며,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18,203명. 이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3.5%(15,20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이 전체 채용시장에서 차지하던 비중(79.0%)에 비해 4.6%P 더 높아진 것으로 기업간 채용 격차가 한층 심해진 것.

결국, 기업 규모가 클수록 전체 채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 것이다. 이같이 채용시장이 대기업 주도로 돌아가고 있는 반면 중견기업(10.4%, 1,890명), 중소기업(6.1%, 1,105명)의 영향력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P, 2.8%P 줄어들었다.

대기업의 이 같은 채용시장에 대한 장악력과는 달리, 기업 수는 조사대상(520개사)의 31.9%(166개)에 불과, 중견·중소기업(68.1%, 354개사)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 했다. 그만큼 기업규모에 따라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 편차가 크다는 것.

실제로 이러한 기업간 채용 양극화 현상은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채용확정 기업의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44명)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104명에 달하는데 비해 중견기업 19명, 중소기업 7명에 불과 했다. 대기업의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이 중소기업(7명)보다 약 16배나 더 많은 것. 게다가 중견·중소기업 기업당 채용인원은 전체 평균(4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채용 감소폭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의 채용 감소폭은 1.7%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든 데 반면 중견기업은 20.8%, 중소기업은 무려 36.3%나 감소했다. 기업규모가 작아질수록 약 20%P씩 채용규모가 감소한 셈.

또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신규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것처럼, 채용계획 역시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 채용하기로 확정한 기업이 70%에 육박(69.3%)하는 것과는 달리 중견기업은 47.7%정도만 채용을 확정했고 중소기업은 37.6%에 그쳤다.

이는 유가, 환율 등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이 경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규 채용에 선뜻 나서지 못한 채, 최대한 채용을 자제·축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보다는 자체 사업 투자계획에 따라 인력 계획을 수립하는 대기업의 경우 연초 수립한 채용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 결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수록 기업간 채용격차는 더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기업규모가 작아질수록 지난해 대비 채용인원이 현격히 줄어듦에도 올 하반기 전체적으로는 7.8% 감소에 머무른 것은 채용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의 영향이다.

출처 :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