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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외경영]“회장님은 해외출장 중”2007-02-2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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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공식 직함은 SK㈜ 회장이다. SK그룹을 이끄는 수장이면서, 동시에 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올해 초 최 회장은 그룹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도전과 성장의 정해(丁亥)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화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제 우리는 어떤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를 구체화하고 이를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야 하는 상황에 돌입했다”며 “조직, 제도와 프로세스, 기술, 문화, 사람 등 회사의 모든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만큼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SK㈜의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은 최 회장의 강한 추진력에 힘입은 바 크다. 실제로 최 회장 스스로도 1년에 3개월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글로벌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작년에만 17차례 해외출장


SK그룹에 따르면 최 태원 회장은 지난해 6차례의 중국 방문을 포함해 17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 체류 날짜만 85일. 석 달 정도를 해외에서 보낸 셈이다. 2005년 40일을 해외에서 보낸 것과 비교하면 해외 체류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해외 출장 가운데 상당 부분이 SK㈜의 경영과 관련된 출장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해 에너지 개발 업체인 헌트사의 레이 헌트 회장과 코노코 필립스사의 제임스 멀바 회장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11월에는 두바이를 방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내정자인 모하메드 알 하밀리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장관을 만났다. 12월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윤활기유 공장 설립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출장에서 최 회장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의 경영진과 에너지 사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3년째 해외에서 이사회…글로벌 현장 경영


최 회장은 자신의 글로벌 경영 철학을 SK㈜의 모든 경영진에게 주문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는 지난해까지 3년째 1년에 한 차례는 이사회를 해외에서 열고 있다. 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려면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이사회 멤버가 직접 해외 현장을 겪어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SK㈜는 2004년 중국 베이징, 2005년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두바이 이사회를 주재하면서 “중동은 오일 달러에 힘입어 세계 최대 건설 시장으로 떠오른 곳이며 개발할 유전도 많다”며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도전해 볼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에 관한 한 임직원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출처 : 동아일보 주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