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더십 코칭 사업’ 붐::) 탁월한 지략가, 금융 전문가, 기술의 천재…. 그러나 아무리 능 력이 출중한 당신이라도 연례 보고회에서 말을 더듬어 망신을 당 하고 말았다면? 바로 ‘리더십 코치’가 필요한 때다.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능력있는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리더십 코칭(leadership coaching) 프로그램이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분 야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 했다. 리더십 개발 교육은 한 때 일부 대기업에서만 실시되는 ‘ 특별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 소규모 기업으 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더십 코칭 서비스’를 전문 으로 하는 ‘코칭 산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헤드헌팅 업체인 ‘콘-페리 인터내셔널’은 2400만 달 러를 들여 리더십 교육 서비스업체인 로밍어를 사들였으며 올해 는 자산 350만 달러 규모인 리더소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 했다. 콘-페리는 이번 인수가 회사의 올해 수익을 3% 이상 늘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직 인력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 헤드 릭스&스트러글’도 최근 리더십 코칭 분야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 이 회사의 리더십 컨설팅 분야 매출액은 2002년 9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5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이러한 리더십 코칭 사업의 급격한 성장은 미국 사회의 인구 변 화에 기반한 것. 최근 몇년 사이에 베이비붐 세대 경영자들의 은 퇴가 이어지면서 각 기업들은 이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새로운 경 영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경영인보다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리더를 원하는 기업들은 경영자 후보가 될 간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더십 전문가 피터 펠릭스는 “새로운 세대들이 미처 리더십 교 육을 받기도 전에 경영인 자리에 오르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는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사후 교육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리더십 코칭 분야도 단지 대규모 인력을 다루는 법이나 연설하는 법 등의 단편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전문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 다. 리더십 코치들은 새로 회사를 맡게 된 경영자들이 자신의 위 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경영성공 플랜’ 을 짜는 데도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에 따라 특정한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리더십 코치 인력을 대거 확보하는 등 리더십 코칭 업체에도 질적인 향 상이 요구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출처 : 문화일보<이영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