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브랜드의 체계적 육성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또 글로벌 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강화하는 한편 완전한 독립경영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SK㈜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경영자(CEO) 16명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CEO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도출했다.
최회장은 세미나 마지막 날인 3일 “SK 브랜드는 ‘행복추구’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제품이 다르더라도 SK브랜드는 고객에게 행복을 심어준다는 ‘고객중심’의 행복 추구경영이 자리잡도록 SK의 관계사들이 함께 브랜드를 육성,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SK는 이와 관련,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9월 발표했던 ‘행복날개’를 SK의 심벌로 공식 채택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관리를 통한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최회장은 이와함께 “우리가 ‘같이’ 하자는 것도 ‘따로’ 좀더 잘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각사는 ‘따로’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제 국내 시장만으로 안주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특히 중국은 서서히 단일경제권으로 생각하고 중국시장은 더이상 해외사업의 관점이 아니라 내수시장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따로 또 같이’에 대한 이해를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사별 완전 독립경영체제 구축 ▲장기적 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추진 ▲브랜드 관리방향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2006년도 각사의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