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연구소 기업 1호
방사선 이용 화장품 생산
선바이오텍(대표 김치봉)은 원자력연구소와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국콜마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력과 민간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기업모델인 셈이다. 특히 원자력연의 기술출자를 통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창업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선바이오텍은 지난해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 1호'로 선정돼 더욱 알려져 있다. 현재 방사선 이용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 기업의 간판제품은 헤모힘. 이 제품은 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재 3종을 혼합 제조한 순수 생약복합조성물로 생약재에서 단순히 성분을 추출한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 각 생약재의 우수 성분을 새롭게 구성해 만든 신물질이다.
헤모힘의 우수성은 대단하다.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생약복합조성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된 첫 신물질이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중 면역기능 개선 효능부문에서 제1호로 인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았고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헤모힘은 항암치료 보조기능성 식품으로 원자력병원 임상결과 암 치료환자 중 60% 가량이 회복속도가 빨라졌고 염증이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줄어들어 80% 가량이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원자력연 변명우 박사가 기술이전 한 미백 및 항균화장품인 `노블티'도 헤모힘에 이어 선바이오텍의 매출 효자제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노블티는 일반 화장품과는 달리 천연물질에 방사선을 노출시켜 불순물과 냄새를 제거한 고순도 정제방식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화장품 입자가 나노 수준에 불과해 피부 흡수력이 뛰어나 미용효과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방사선과 나노, 생명공학, 다중캡슐화 기술이 융합된 기능성 나노화장품 내추럴 티(여성5종 바디3종, 남성2종), 뷰티 타임 등은 피부 미백과 항산화, 주름 제거 및 향균효과 등의 생리 효능이 탁월한 천연물 소재 화장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선바이오텍은 앞으로 개별인정형 건강식품과 일반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이들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원자력연구소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제조기술의 노하우와 탄탄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한국콜마를 적극 활용, 기술과 자본, 마케팅 등을 아웃소싱 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치봉 대표는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 1호에 걸맞는 성공모델을 창출해 낼 계획으로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먹고 바르는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입지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대전=이준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