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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지원

제목“고객 끌기 위해선 상권 데이터 활용”2007-02-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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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과 입지가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경쟁이 심하지 않아 목좋은 자리에만 들어가면 장사가 저절로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목 좋은 자리일수록 대형경쟁자들이 많아 초보자가 선수들 사이에 들어가면 오히려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초보자들은 오히려 주택가 상권이나 B급지 에서 제대로 경쟁력을 살려서 창업 하는게 낫다는 말도 많이 하고 체인 본사들 중에는 아예 A급지 보다는 B급지 상권 출점 전략으로 다점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상품력 등 본사 경쟁력을 극대화 시키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면 이전만큼 상권입지의 중요성이 적어진 요즘 그것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할까.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들에게 부동산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매출의 대한 영향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인테리어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체마다 부동산 부서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실무 책임자를 두고 있다.

맥도날드·KFC·블록버스터의 부사장을 지낸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권의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좋은 상권에 들어가면 매출이 바로 뜨고 반대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걸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상권의 영향은 그렇게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좋은 상권이라고 곧바로 좋은 매출을 보이지도 않고 반대의 경우도 아니다. 오히려 상권의 영향은 아주 지속적이고 영구적이다. 점포가 그곳에서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길 때 까지는 마치 태어날 때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느냐와 유사하다. 좋은 상권에 들어갔는데 매출이 바로 오르지 않으면 그방 실망하고 상권을 잘못 선정했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권이나 입지의 영햐이 보다 지속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속단은 금물이다.

상권을 조사하는 목적은 우선 그 자리에서 매출이 얼마나 오를지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내가 점포에 투자한 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느냐이다.

아울러 경영데이터로서의 상권도 아주 중요하다. 결국 사업자는 상권내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상권을 영구적으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 수단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우리의 주고객·주연령층·주요 경쟁자들 고객들의 소득수준, 라이프스타일 선호도, 인근 주요 시설물들의 변화 등을 기본 데이터로 해서 상권과 입지가 주는 요소들을 끊임없이 마케팅에 혼합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상권입지 데이터를 무시한 어떤 상품전략이나 서비스 프로모션 전략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따라서 목좋은 점포를 골라내는 분석력과 결단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상권입지가 주는 데이터를 마케팅의 기본요소로 활용하는 자세라고 하겠다.

/okceo@changupok.com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