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분5%이상 보유 2525건… 3년새 129% 늘어::) 국내 상장기업의 경영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외국인의 ‘주식 등 대량 보유 상황 보고’(지 분 5% 이상 보유 보고) 건수가 지난 2006년 2525건으로 집계됐다 고 밝혔다. 이는 3년전인 2003년(1105건)보다 129% 늘어난 것이 다.
외국인의 ‘주식 등 대량 보유 상황 보고’ 건수는 2004년 1569 건, 2005년 2513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 라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보고 건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은 2003년 16.5%에서 2006년 31.6%로 급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보고 건수는 총 7980건으로 전년 8425건에 비해 445건, 5.3%줄었다.
지난해말 현재 31개국 301명의 외국인(법인 283명, 개인 18명)이 526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236개, 코스닥기업 290개였으며 이 는 전년말보다 16.9%(76개)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의 5% 이상 지분 보유 목적 가운데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의 비중이 2005년말 29.9%에서 2006년말 32.2%로 높아 졌다. 또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국내외 투자자는 총 2478 명으로 68%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이상 지분 보유자는 1년 사이에 2.9% 증가했으며 경영권에 영 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보유한 비중은 3.5%포인트 상승했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내국인 2117명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65.
9%로 가장 많았고 법인과 기타 단체는 30%, 기관 투자가는 4.1% 였다.
한편 지난해 경영권 안정 목적의 공개 매수는 1건으로 전년 3건 에 비해 줄었고 인수·합병(M&A) 목적의 공개 매수는 2건이었다.
출처 : 문화일보<박선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