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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삼성경제硏 CEO가 버려야할 4가지 고정관념2007-01-1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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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은 효율적이다.
' '시장 선점 기업은 성공한다.

' 언뜻 보기에 맞는 말 같지만 기업 경영 전반에 퍼져 있는 이 같은 고정관념이 기업의 합리적 경영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CEO가 버려야 할 고정관념 4가지'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최고경영자가 갖고 있는 4가지 고정관념이 업무수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로 버려야 할 고정관념으로는 '스톡옵션은 효율적이다'가 꼽혔다.

보고서는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스톡옵션이 수여자로 하여금 단기 주가만 올리는 데 급급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특별한 실적을 못낸 채 기업 비용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주립대가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1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스톡옵션과 기업 실적은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것. 두 번째로 버려야 할 고정관념은 '시장 선점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은 시장을 개척하지 못했지만 발빠른 행보로 시장을 장악했다"며 "시장 선점에만 지나치게 치중할 경우 기존 시장 수성에도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효과적'이란 고정관념도 버려야 할 선입견으로 지적됐다.

삼성연은 "사내 경쟁을 촉진해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센티브가 직원들로 하여금 눈앞의 실적에만 급급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정해진 틀에 맞추려는 인력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의 보다 멀리 보기 위한 창의력을 사장시킬 수 있다는 게 삼성연의지적이다.

'철저한 전략분석이 최고'라는 관념도 비효율적일 수 있다.

보고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전략 수립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가능성만 있다면 여러 차례 실험에 투자하라는 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합리적 경영을 위해서는 당연한 경영법칙이 실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출처 : 매일경제[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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