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사진)이 고유 경영철학인 ‘5무(無) 경영론’ 설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올해 각 사업본부를 방문하며 직원들과의 토론회 자리에서 5무 경영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5무란 무전(無錢)과 무불가(無不可), 무모방(無模倣), 무자만(無自慢), 무편법(無便法)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 부회장이 LG텔레콤 사장 시절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던 경영철학이다.
5무 가운데 무전은 ‘리더는 언제나 돈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이 없어야 지혜가 나오고 자원의 한계를 뛰어 넘는 지혜를 이끌어 내야 사람도 개발되고 조직도 개발된다는 논리다.
무불가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는 되는 방법을 찾게 한다는 철학이고 무모방은 일 잘하는 법은 공유해야 하지만 전략은 반드시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무자만은 자만으로 인해 뒤처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고 무편법은 ‘편법 없이 우직하고 성실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무 경영은 경영 전반에 대한 가이드 라인으로 구체적인 표현이 변할 수 있지만 LG전자의 경영 방침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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