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러닝 산업규모가 2003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2006 이러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이러닝 산업규모는 1조6천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해 2003년 이후 계속된 오름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콘텐츠, 서비스 분야가 전년대비 약 10~15% 증가했으나, 솔루션 분야는 2.3%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사업자는 285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하며,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과 초·중등 교육 업체의 이러닝 진출이 활발해진데다 사설학원 등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겸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닝 산업규모 확대에 따라 고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닝 산업인력은 2004년 1만3천248명에서 2005년 1만6천413명, 지난 해는 전년대비 19.7% 증가한 1만9천644명이었으나, 조사대상 기업중 51%가 '전문인력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국내 이러닝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해외진출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현재 해외에 진출 중인 기업은 9.2%에 불과했으며, 30.1%의 업체는 '향후 해외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해외유통망 확보 곤란'과 '해외마케팅 인력 부족'을 들었다.
수요 부문에서는 기업의 이러닝 지출이 그간 가장 큰 수요층이었던 개인 부문을 앞질러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 해 이러닝 수요 규모는 1조6천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이 중 기업의 이러닝 지출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7천522억원으로 전체 수요의 46.6%를 차지해 6천972억원으로 43.2%를 차지한 개인을 앞질렀다.
정부 공공기관과 정규 교육기관이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1.6%였다.
개인 부문에서는 학생층의 이러닝 이용이 크게 늘면서 사교육비 지출금액 중 이러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27.5%에서 지난 해 29.8%로 늘었다. 학생층은 주로 정규교육, 20~30대는 취업을 위한 자격과 외국어학습, 40대 이상은 직무교육에 이러닝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아이뉴스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