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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과급 논란 일으킨 홈디포 CEO 사임2007-01-0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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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의 로버트 나델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그의 재임기간 중 홈디포의 실적이나 주가가 과히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델리가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성과급을 챙겨 퇴임함에 따라, 이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홈디포는 3일 6년간 CEO로 재직해 온 로버트 나델리(58, 사진 좌)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사장인 프랭크 블레이크가 신임 CEO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델리는 지난 2000년 12월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홈디포로 자리를 옮겼다. 거액의 성과급을 포함해 그가 지난 6년간 받은 돈은 총 2억250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받은 돈에 비해 그가 한 일은 별로 없다는 비판이 많다. 홈디포는 오랫동안 미국 주택자재 판매 시장을 장악하며 독점적인 1위의 위치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펼친 2위 로우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델리가 CEO로 재임한 지난 6년 동안 홈디포 주가는 7.9%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이익 증가율은 9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평판도 좋지 않다. 미시간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홈디포에 대한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 지수는 지난 2000년 75에서 67로 떨어졌다. 반면 경쟁자 로우스는 같은기간 75에서 78로 올랐다.


이런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그의 사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나델리의 사임으로 홈디포의 경영 위험 요인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평이 많다.


적극적 투자자인 랠프 위트워스는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었을 뿐 그의 사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CEO인 블레이크(57) 역시 나델리와 마찬가지로 GE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미국 에너지부 차관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2년 3월 GE에서 홈디포로 이직했다.

출처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