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업체의 경영 화두는 수익경영과 외형확대로 대별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한샘은 190억원가량의 경상이익을 올해도 이어가자는 각오다. 특판, 자재판매 등 수익이 낮은 사업을 줄이고 부엌시판, 인테리어쪽을 강화해 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릴 작정이다. 한샘측은 “수익 5% 미만 사업엔 안들어갈 것”이라고 내부 방침을 정했다.
리바트도 외형 위주의 확대 성장을 지양하고 손익 경영을 올해 모토로 잡았다. 수익이 2005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한 리바트는 매년 5∼7%선인 영업이익률을 올해도 유지하는 게 목표다. 또 부엌가구는 매출 20% 성장, 지난해 정부 조달 호조로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사무가구(네오스)는 예년 수준으로 각각 목표치를 세웠다. 경규한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리바트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퍼시스, 일룸, 까사미아 등은 기존 한정된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외형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무가구 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원 고지를 넘은 퍼시스는 올해 매출 25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출에 주력해 현재 중남미, 중동 40여개 국가에 책상, 의자 등을 수출중인데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일룸은 대리점 전시 공간을 크게 늘려 학생용 가구 이미지 탈피에 집중할 계획이다. 침실, 식탁, 소파 등 종합 인테리어 가구를 전시하기 위해 대리점 평형을 현재 30∼40평대에서 70평형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룸측은 “대리점 100여개중 70여개를 70평대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까사미아도 외형 확대에 주력해 2월중 경기도 광주시 오포에 200평 규모 아웃렛 매장을 여는 것을 비롯, 서울 양재동에도 100평 규모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