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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인당 매출 30억… 상생의 힘!2006-12-1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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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DSC, 중소게임업체 발굴 투자
마케팅ㆍ해외수출 등 전방위 지원 대박 결실

삼성전자 내에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으로 30억원이 넘는 1인당 매출을 기록한 사업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디지털솔루션센터(DSC)는 올해 중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을 앞두고 있다. 파트 인원은 총 9명. 1인당 매출로 올해 30억원 초과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연간 수십조원 매출을 올리는 삼성전자에서 300억원 매출은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없지만, 게임 업계만 보면 만만치 않은 성과이다.

이는 게임 퍼블리싱에 나선 대기업 가운데서는 최대 실적이다. 1인당 매출만 따져보면 삼성 내부 조직 가운데서도 게임콘텐츠 파트를 따라 잡을 곳은 없다. 삼성전자DSC가 매출 책임이 없는 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과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DSC 게임콘텐츠 파트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중소 개발사를 집중 발굴, 육성함으로써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껏 발굴한 개발사만 2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견 업체로 성장한 것은 물론이다.

삼성전자는 투자 대상 업체와 게임을 선정하는 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번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 추가 투자 유치에서부터 조직 관리, 게임 마케팅, 해외 수출 등 사업 성공을 위한 경영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전년대비 10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이룰 수 있게 된 것도 이렇게 관리해 온 개발사와 게임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투자했던 게임 가운데 10여개 타이틀이 기본 이상 매출을 해주고 있고, 올해는 대전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네오플 개발)와 MMORPG `붉은 보석'(엘엔케이로직코리아)은 각각 국내와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게임 퍼블리싱 타율(성공 확률)이 5할을 넘다 보니, 삼성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는 창투사들도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한 중소게임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게되면 곧이어 해당 업체에 자금을 수혈하는 창투사들이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체 자금을 쓰지 않고도 퍼블리싱 대상 업체에 안정적인 개발 자금을 조달해 준다. 개발사 역시 좋은 조건으로 추가 투자를 받게된다. 삼성은 또 이런 자금으로 만들어진 게임의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은 퍼블리싱 게임의 해외 수출까지 돕는다. 해외 게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중소 개발사들은 삼성의 도움으로 좋은 조건에 해외에 진출한다. 해외서는 삼성전자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계약금과 로열티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런 형태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네오플이라는 게임 개발사는 최근 메이저 게임업체에 인수되면서 또 한번의 벤처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오랫동안 삼성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있는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사장은 "삼성은 다른 퍼블리셔보다 중소 게임 개발사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투자만 하고 빠지는 게 아니라 항상 개발사와 함께 고민해 온 것이 지금의 결실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