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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규제완화ㆍ경제 성장중심 내년 정부정책 펼쳤으면”2006-12-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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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그룹 경영계획 설문조사

국내 대기업들이 내년에 해외투자에 주력하는 이유는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를 해외공장 신ㆍ증설 등 해외 투자로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다. 아울러 수도권 공장 신ㆍ증설 규제와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걸림돌로 국내 투자가 원활치 않는 이유도 있다. 기업들이 내년 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 순위로 기업규제 완화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여기에다 환율변수는 기업들을 가장 불안에 떨게 하는 요소. 환율 하락이 국내 요인보다도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이유다. 정부에 대한 환율방어 기대감은 접은 지 오래다.

헤럴드경제가 실시한 내년 경영계획 설문에 참여한 기업 대부분이 내년 원/달러 환율을 9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800원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정해 경영계획을 연거푸 수정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았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내년 기준환율을 900원대 이하도 검토하고 있다”며 환율 800원대 경영계획을 짜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외투자 확대는 내년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해외투자는 환율 리스크 감소 외에 원가절감과 신시장 개척이라는 이점까지 있지만 국내는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굳이 투자 리스크를 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감소가 ‘경제성장 저하→채용감소→소비부진→성장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투자규제 완화, 성장 정책 등 정부의 친기업적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내년 경기회복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은 내년에 정부가 가장 신경써야 할 경제정책으로 ‘기업 규제완화-성장중심정책’을 양대 핵심과제로 지목했다.

경기부진에 대한 전망은 채용으로까지 연결돼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모든 그룹이 올해 수준 정도로만 뽑겠다고 밝혀 내년 대기업 채용시장의 전망도 어둡게 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기업들의 규제 체감도와 내년 대선에 대한 정치적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13개 기업 구조조정본부장들 중 ‘기업 규제가 심각하다’는 4개 그룹(SK GS 금호아시아나 한화)을 포함, 11개 그룹이 기업 규제가 기업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정국이 대선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대선변수에 대한 우려감도 높았다.

4대그룹 중 하나인 모 그룹 최고경영자는 “대선으로 사회 곳곳에서 기업에 대한 요구가 빗발칠 텐데 어떻게 헤쳐가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산업 1부/happyday@heraldm.com)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