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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새해엔 자린고비 경영으로 영업익 10%이상 늘리겠다”2006-12-1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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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김준영 사장의‘2007 출사표’

“내년엔 경영의 좌표를 영업이익 10% 확대에 맞췄습니다. 맥주시장 불황이 예상되는 만큼 무분별한 판촉경쟁보다는 저비용ㆍ고효율의 ‘자린고비 경영’에 총력을 경주할 생각입니다.”오비맥주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을 목전에 둔 김준영(46) 사장이 14일 가진 송년간담회 자리에서 자린고비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다한 판촉 자제, 비효율 요서 제거 등 저비용ㆍ고효율의 ‘짠돌이 경영’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맥주시장이 더욱 어두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실속 있는 내실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이 “내년엔 맥주시장 성장 폭이 1~2%에 그치거나 최악의 경우 올해 수준을 밑돌 수도 있다”며 “이 같은 가정 아래 오비맥주의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3%가량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수익률 부문에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사장이 “올해 20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내년엔 2200억~2300억원 선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1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연초부터 떠돌던 근거 없는 ‘오비맥주 매각설’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 탓인지 매각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 사장은 “35%의 수익률과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우량 기업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며 “내수 불황이 예견되는 내년엔 근거 없는 매각설로 경영의 발목이 잡히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그동안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맥주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국제적인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맥아와 옥수수 등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이로 인해 맥주 생산비용이 크게 올랐지만 맥주 가격만 요지부동이란 것. “내년 상반기엔 맥주 가격을 인상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해당 관청이나 소비자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오비맥주의 제품 자랑도 잊지 않았다. 김 사장은 “‘카스’와 ‘오비’ ‘카프리’ 등과 함께 최근 출시한 ‘카스 아이스 라이트’가 내년 한 해 맥주업계가 주목하는 스타급 브랜드로 변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09년엔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피력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