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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홍보의 경영자원화’ 이끈 일등공신2006-12-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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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모란장 받은 ‘삼성그룹의 입’ 이순동 부사장

‘나지막하면서도 논리적인 말투,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으면서도 상대방과 앉으면 몇 시간씩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

지난 12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삼성의 입’ 이순동 삼성그룹 기획홍보팀장의 캐릭터다.

한국 PR협회 협회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한 이 부사장에게 주어진 이 상의 의미는 홍보인의 위상 제고라는 측면에서 개인적 영광을 넘어선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981년 삼성전자 홍보과장으로 입사해 25년 홍보 외길을 걸어온 이 부사장. 당시 삼성전자 홍보과장은 국내 기업 최초의 홍보팀이었다. 이후 걸어온 길은 삼성 홍보의 산 역사가 됐다. ‘부장-상무-전무-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승진 때마다 ‘홍보인 최초’의 수식어가 달렸다.

홍보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 부사장은 삼성그룹은 물론 국내 기업홍보의 틀을 업그레이드해 왔다.

‘술 한잔의 어깨동무’가 홍보의 전부였던 것처럼 여겨졌던 80년대 그는 ‘전략적 홍보’를 모토로 내세웠다. 홍보를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갔다. 기업 이미지는 회사 매출과 직결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홍보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인식을 확산해 나갔다.

실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의 공식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의 영역을 개척해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대외적으로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홍보협의회장, 한국PR협회장 등을 맡으며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시각 변화와 홍보 인프라 구축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무엇보다도 이 부사장의 가장 큰 공로는 ‘홍보의 경영자원화’. 홍보인의 역할을 홍보에만 국한하지 않고 경영자적 시각에서 CEO와 호흡하고 회사 경영철학을 설파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담당해 왔다. ‘신경영ㆍ창조경영’ 등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도 그룹 기획홍보팀장인 그를 거치면서 각 계열사에 골고루 전파됐다.

이 부사장은 내년 초 인사에서 ‘홍보 출신 CEO 탄생’이라는 삼성그룹 홍보 역사의 또다른 획을 그을 일을 앞두고 있다. 그룹 홍보팀장으로 각 계열사 경영을 두루 살피며 홍보경영을 펼쳐온 이 부사장. 홍보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그가 경영자로서 어떤 신화를 펼쳐갈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