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숭실대에 아카데미 개설 기업운영 전반 노하우 가르쳐::) “소외계층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서는 ‘물고기 잡는 법’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SK그룹이 최근 대학 내에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개설해 화제다. SK가 행복추구 경영 차원에서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해 운영되는 간병, 집수리 , 청소, 도시락 배달 등 공공서비스 성격의 기업을 말한다.
그러나 이들 사회적 기업은 인력·노무관리, 재무·회계·마케팅 등 일반 기업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가 부족, 정부지원이 없으면 실질적 자립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권오용 SK그룹 기업문화실 전무는 “사회적 기업가가 정부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들에게 기업 경영 관련 전문 지식을 가르쳐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는 바로 이런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SK는 실업극복국민재단, 행복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36명을 선발, 지난 8일부터 사회 복지 이론과 경영 이론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숭실대 사회복지대 학원에서 진행된다. 강사진은 경영·경제·사회복지를 전공한 대 학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강의는 대학의 동계방학(12월~2월)과 하계방학(6~8월) 기간에 운영된다.
SK는 사회적 기업가의 재정상태가 열악한 점을 감안, 수강생 전 원에게 수강료의 65~85%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이 아카데미를 매년 두 차례씩 정례화하고, 내년 3월에는 부산대에도 이같은 아 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출처 :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