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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글로벌 비즈니스] 명품들의 주가는2006-12-0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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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는 그동안 따로 전문경영인을 두지 않고 가족 중심의 경영을 해왔다.
회사 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도 꺼렸다.

이처럼 폐쇄적인 경영을 해오던 페라가모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페라가모가 내년쯤 IPO(주식공개상장)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라가모는 이번 주식 상장을 위해 80년 가까이 이어오던 가족경영체제를 바꿨다.

회 장과 CEO를 함께 맡고 있던 페루치오 페라가모는 발렌티노그룹에서 CEO로 활동하던 미 셸 노사를 올해 영입했다.

그가 예전 마르조또(Marzotto)그룹이 발렌티노를 인수할 때 주식분할에 관여해 초기 주식 상장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 페루치 오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그룹을 총괄하는 역할만 맡게 됐다.

미셸 노사 페라가모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 시기는 주주와 시장상 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늦어도 1년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페라가모가 가족경영의 전통을 포기하고서까지 상장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 까. 박소연 대신증권 해외증시담당연구원은 “기업이 주식 상장을 하게 되면 일정기간 내 감사를 받거나 기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있지만 투자자금을 안정적으 로 확보할 수 있다”며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상장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 했다.

그동안 구찌나 루이뷔통, 토즈 등과 같은 페라가모의 경쟁 기업들은 중국과 한 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왔다.

구찌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지난 해 아시아 매출이 4500여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28.5%나 증가했다.

하지만 페라가모 의 경우 가족경영체제라 사업 확장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미 셸 노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페라가모도 내년에 상장 ■ 페라가모 같은 명품 브랜드 기업의 증시 상장 계획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부 명품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해왔다.

루이뷔통을 비롯해 펜디, 지방시, 셀린느 등 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은 이미 90년대 프랑스 파리 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주가는 11월 29일 현재 80.25유로(약 9만6300원)로 지난 2002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LVMH는 자사 홈페이지에 기업 보고서와 같은 투자정보를 정기적 으로 공시하고 있다.

LVMH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구찌도 마찬가지. 오소림 구찌코리 아 과장은 “구찌를 인수한 아랍계 은행인 인베스트코프사는 95년부터 2년여에 걸쳐 구찌 지분을 매각해 뉴욕 및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면서 “95년 당시 구 찌 주가는 22달러 정도였지만 2001년엔 102달러로 5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얼마 전 서울 신사동에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를 연 에르메스도 프랑스 주식시장 에 상장돼 있다.

정주연 에르메스코리아 차장은 “에르메스는 93년 6월 주식시장에 상 장됐다”며 “아직까지 가족경영체제가 유지되고 있어 주식의 72%는 여전히 에르메스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치코트로 유명한 버버리도 지난 2002년 모회사인 GUS그룹이 버버리 주식의 23%를 매각해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버버리는 IPO를 통해 4년 동안 400만달러에 달하 는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향수와 시계로 유명한 불가리는 95년 이탈리 아 밀라노와 지난 2004년 영국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을 했고, 휴고보스도 95년 독일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수익률은 어떨까. 증권 전문가들은 유럽은 한국과 달리 섬유 관련 업종의 주식을 투자 하기 좋은 종목으로 본다.

LVMH그룹의 경우 순배당금이 지난해에 주당 1.15유로(약 1400원)로 2001년 0.75유로(약 910원)에 비해 65%나 증가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 리스트는 “LVMH나 에르메스 등과 같은 명품 관련 주식들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왔고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라며 “아시아 시장 규모의 확대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 석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