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징 피자업체인 M피자는 지난 2000년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베이징에 1호점을 개설한 후 현재 직영점 6곳,가맹점 1곳 등 7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 회사는 가맹점 점주의 수익확보와 안정적인 운영이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의 관건이라고 판단,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영점만 가맹점으로 전환토록 하는 등 가맹점 설립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는 사업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본사의 힘을 집중해 직영점에서 ‘성공의 경험’을 축적한 후 이를 가맹점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00년에 410개에 불과했던 중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05년 2320개로 5배 가량 늘었고 가맹점수도 2005년에 전년보다 4만개나 늘어난 16만8000개에 달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징 브랜드는 현재 요식업을 중심으로 약 50여개가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동북3성 등 일부지역에 집중돼 있고 아직 크게 성공한 브랜드는 없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동향분석팀이 중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징 업체 담당자,프랜차이즈 유통업 컨설팅 업체 대표,관련 대학교수 등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이지만 현지화가 어려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의 생활과 소비습관의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의 급속한 도시화와 화이트컬러의 증가,중산층의 형성,짧아진 점심식사시간,핵가족화 등 급변하고 있는 중국 사회의 변화에 따른 중국인의 생활,소비습관의 서구화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직영점’을 확실하게 성공시키고 ‘가맹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랜차이징이 인력,자본,경험,제품력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내 프랜차이징 경영을 규정하고 있는 ‘상업프랜차이징관리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무협은 한국기업들의 4단계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로 법규와 상관습,문화,시장규모 등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2단계로 동향파악을 위해 안테나샵을 운영하며 3단계로 직영점에서 성공경험을 축적한뒤 4단계로 가맹점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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