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들의 어록::) 기업들의 책임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 기업 의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고 각 부문별 사회공헌 활동에 가속도를 붙이는데는 대기업 총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대기업 그룹 총수들의 어록을 살펴보면 각 기업의 사회공헌 철학이 이제 ‘나 눔의 미학(美學)’을 펼치는 단계로 성숙했음을 알 수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두바이 선언’을 통해 ‘창 조경영’을 핵심 화두로 던진 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조 성’을 기초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과도기에 서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초에도 “사회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그늘진 곳 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의 경영성과와 지식, 기술까지 이웃사회와 함께 나누는 상생의 경영을 펼쳐나간다면 사회의 지 지와 성원이 자연히 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중소 협력업체들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동 참하길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종합적인 사회봉사경영 에 나서고 있다.
LG 최고경영자 중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 실천을 위해 직접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부회장은 평소에 “기업은 각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의 복지와 발전에 기여해야 하며, 임직원들도 솔선수범해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전문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동차그룹의 전문성과 자원 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회 공헌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평소의 ‘나눔경영’ 철학을 강조하 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현대기아차 그룹 사회공헌 백서’ 인사말 에서 “한해 3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제 우리의 사회적 책임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해야 함 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복나누기의 확산’을 힘주어 말한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 할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고객, 주주, 종업원,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과 직결돼 있어 더 욱 ‘행복나눔경영’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역량을 쏟 아붓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 윤추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윤 추구는 고용을 창 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애인관련 사회공헌 발언도 눈길을 끈 다. 김 회장은 얼마전 중증 지체 장애 어린이 복지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사실은 우리도 겉으로만 안보일 뿐이지 정신적인 장애인 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그마한 도움일지라도 열심히 소리 없이 봉사하고 노력해 장 애인 여러분들의 작은 받침목이 되도록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6월 포스코신문을 통해 “포스코가 존경받는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으며 포스코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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