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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오션의 오병진, 인터넷 사업으로 '대박'2006-11-3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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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학영 등과 남성의류 사이트 '로토코' 운영

탤런트 주지훈, 가수 더 네임과 오종혁 등 스타들의 사랑방으로 연예가에 소문이 자자한 곳을 찾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20여 평 남짓한 한 아파트. 거실 가득 포장을 하다 만 의류로 그득하다. 문을 들어서자 훤칠한 미남들이 반가이 맞는다. 남성그룹 오션의 오병진(30),모델 겸 연기자 예학영(23), 디자이너 윤태원(25), 뮤직비디오 감독 김도경(25) 씨가 공동 출자해 10월 오픈한 남성 의류 전문 인터넷 쇼핑몰 '로토코(www.lotoco.com)' 사무실이다.

'로토코'는 북아일랜드 속어로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름만 내건 게 아니라 제품선택, 의류 모델, 사진촬영, 사이트 운영, 포장 및 배송까지 매일 출근해 직접 발로 뛴다. 이혜영에 이어 최근 심은진, 채리나와 유리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연예인들 사이에 로토코는 이미 유명세가 자자하다.

개점 한 달여 만에 회원 1만 명, 하루 매출 1천200만~1천500만 원에 이르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훈, 김기수, 손태영, 리쌍, 이루 등이 의류 협찬을 받고 있다. 리쌍은 오병진이 운영하는 줄 모르고 찾은 케이스. 개인브랜드ㆍ시장브랜드ㆍ수입브랜드의 의류 또는 이를 리폼(reform)해 판매한다. 티셔츠, 머플러 등은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의상을 좋아하고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종사한다는 공통점으로 뭉친 이들의 성공 포인트는 여타 인터넷 패션 쇼핑몰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 덕택이다.

첫째 '제품이 아닌, 이미지를 팔자'. 여느 사이트처럼 의류 사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네 명 모두 모델로 변신, 패션 화보처럼 의상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예학영은 "상ㆍ하의, 머플러, 선글라스 등 우리가 코디네이터한 의류를 입고 카페, 시장, 레스토랑, 거리 등에 나섰을 때 어떤 이미지로 보이는지 제시한다"며 "패션 센스가 없거나 바쁜 남성들에게 코디네이터 기법을 알려줘 우리가 입은 의상을 통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둘째 '마니아를 양성하자'. 이들은 회원을 로토키스트(lotocist)라고 칭한다. 향후 오프라인에서 벼룩시장 등을 개최해 회원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이트에선 회원간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소비자가 직접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윤태원 씨는 "사이트의 중독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여성 회원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셋째 '옷의 희소가치를 높여라'.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의류는 리폼 의상. 윤태원 씨가 청바지를 리폼해 세상에 하나뿐인 옷으로 탈바꿈시킨다.

오병진은 "청바지를 한 벌 올리면 5분 만에 팔린다"며 "개성 강한 신세대 소비자들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바지를 언제 올리느나'며 대기하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 경매에 부치자는 제안도 한다"고 자랑했다.

넷째 '남성들의 문화를 전파하자'. 이곳에선 구두, 선글라스, 음반, 남성잡지, 콘돔 등 남성용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한다. 로토코 기자단을 구성해 공연, 맛집까지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병진은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혀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구상 중"이라며 "패션문화 집단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여성 의류 인터넷 쇼핑몰 '시스터 바이 민(www.sisterbymin.co.kr)'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