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들이 외형 확장 경쟁에서 벗어나 내실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빅4 패밀리레스토랑 점포 수만 무려 30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점포당 효율이 떨어지면서 외식시장이 정체기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때문.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은 경쟁적인 신규 출점을 멈추는 대신 메뉴 강화와 함께 멤버십 확대로 고정 고객잡기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0여개, 올해 26개의 신규 출점으로 확장 경영을 해온 CJ푸드빌의 ‘빕스’는 내년 출점은 10여개로 절반 이상 축소하는 대신 신메뉴 개발과 유통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빕스는 지난달 말부터 고객들의 입맛 변화를 사로잡기 위해 38개의 신메뉴를 대대적으로 추가했다. 흑미샐러드, 찹쌀누룽지 샐러드, 버섯조랭이떡 등 라이스 메뉴와 함께 샐러리스틱, 알파파 등 야채 메뉴도 대폭 강화했다. 빕스는 또 지난 9월부터 CJ홈쇼핑을 통해 립제품을 판매해 회당 최고 3000세트 이상 판매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도 올해 14개의 점포를 잇따라 열었지만 내년에는 10개 안쪽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샐러드바를 선보인 데 이어 저칼로리 메뉴를 대폭 강화해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있는 고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TGIF는 기존 메뉴 칼로리의 절반도 안되는 ‘브루체타 그루퍼’와 ‘위스콘신 체다 파스타’ 등을 이달부터 출시해 판매중이다.
베니건스는 매장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터넷에서 사연을 받아 베니건스 음식을 전하는 ‘베니건스 도시락버스’ 등 이색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GS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인 ‘베니건스 바비큐 폭 립’이 판매 10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아웃백도 지난해 20개, 올해 18개의 점포를 열었지만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10여개를 열어 100호점까지 오픈한다는 목표다. 아웃백은 고정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별도로 누구에게나 10% 할인해주는 멤버십 카드를 지난 22일 출시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