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CEO 상상파티에서 만나요.'
CEO들이 제작한 수준급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CEO들의 노래와 악기 연주에 장단을 맞추고, 창조경영의 노하우가 응축된 특강에 귀기울이기 원하는 최고경영자들이 CEO 상상파티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CEO 상상파티는 지난해 매일경제신문사와 mbn 주최로 열렸던 CEO 사진전의 확대 개편이다. 남중수 KT 사장, 박영주 이건그룹 회장(메세나협의회 회장), 심재혁 인터컨티넨탈호텔 사장, 권명광 홍익대 총장 등 예술과 문화를 경영 현장에 성공적으로 융합시킨 다재다능한 CEO들이 한자리에 집결해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다.
29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 T샘홀에서 열리는 CEO 상상파티는 내년도 창조경영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성경영 CEO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CEO들의 참가 열기도 뜨겁다. 참가자는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광태 대선컨설팅 사장, 류경선 어울림 대표,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유정준 한양증권 대표, 박술녀 박술녀한복 대표, 차민태 킹스필드 회장, 문희철 동우화인캠 대표, 이윤봉 위즈네트 대표, 김우정 풍류일가 대표 등 50여 명이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새롭고 재미있어 보인다' '예술활동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CEO들이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한다는 게 굉장히 참신하다' '상상파티라는 제목처럼 뭔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 같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기대다. 행사가 끝나면 풍성한 경품도 제공된다.
와인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심재혁 사장은 이번 잔치에서 폭탄주 제조를 시현한다.
윤태운 이천도예협회장은 물레 시연을 선보인다. 물레 시연은 각종 도자기 축제에서 지나가는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는 인기 프로그램. 물을 만난 흙이 장인의 손을 거쳐 도자기의 모양을 갖춰 가는 과정은 도자기가 태고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인간의 문화이자 예술이다.
양미란 바이오메드 사장은 플룻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고운 소프라노 음색을 들려준다. '그리운 금강산'과 '아베 마리아'가 레퍼토리. 조준래 비트플러스 대표는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 잃어'와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를 부를 예정이다.
임용혁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클라리넷 연주 솜씨를 뽐낸다. '아, 목동아'와 '트로이메리아' 두 곡을 연주할 예정. 그의 클라리넷 연주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고교 때 관악부원이었고, 군악대에서도 실력을 키웠단다.
미술작품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20여 명의 CEO들이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그림 판화 공예 서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다.
광고디자인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권명광 홍익대 총장도 상상파티 행사에 그래픽 디자인 작품을 내놓기로 했다. 권 총장은 홍익대 미대 도안과 출신으로 홍익대 개교 60년 만에 첫 본교 출신 총장이다.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서예 작품을 내기로 했다. 허 이사장은 98년 '자연을 느끼며 삶을 생각하며'란 한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명사미술제 참여 작가로도 유명한 이청승 BESTO 발행인도 그림을 출품한다. 김명혜 다우갤러리 대표는 작품 '디지털 모나리자'를 선보인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분청당초문 주병'과 '백자매화문 주병' 등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도자기 작품 2점을 전시한다.
지난해 CEO 사진전에 참가했고 최근에도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이방희 삼익가구 대표는 사진 작품을 출품키로 했다. '점이' '댓재의 여름' 등 사진 2점을 출품하는 정휘복 (주)녹산 대표도 CEO 사진전 출품 작가다. 한국메세나협의회 수장인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도 사진을 출품한다.
행사의 백미는 창조경영의 엑기스가 농축된 600초 릴레이 특강이다. 남중수 KT 사장등 5명의 강사들은 단 600초 동안 창조경영, 상상경영, 감성경영에 대한 그들의 체험적 견해와 화려한 경영의 실전 사례들을 압축해서 간결하게 정리해 들려준다.
'통신업계의 제갈공명'으로 불리는 남 사장은 '창조경영의 시작, 고객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디자이너 출신 CEO로 일찌감치 '감성경영'을 넘어서는 '상상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해 오고 있는 강우현 대표는 '엉터리 상상법'에 대해 강의한다. 이 밖에구삼열 환경재단 임길진NGO스쿨 총장(노블레스 오블리주와 한반도)과 이계웅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사장(꿈을 이루어주는 사업),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스토리 마케팅)가 강사로 나선다.
CEO 상상파티는 온라인에서 미리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www.sangsangparty.com)에 마련된 참가신청 항목을 클릭하면 참가 방법과 자격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02)775-3443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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