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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지원

제목Ceo 의 인맥 관리법2005-09-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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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남 사장의 주소록에는 얼마만큼의 인명 정보가 저장되어 있을까?
오랜 CEO 생활을 거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그지만, 굳이 중용한 인맥 DB를 꼽는다면, 1,000~1,500명은 족히 된다고 한다. 그의 인맥 DB를 살펴 보면 남년, 그룹 등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학연, 정부를 두루 아우르는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그만의 재산이다.

16년째 CEO를 역임하고 있는 이영남 사장이 이처럼 많은 인명 DB를 완벽히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휴먼 네트워크를 맺고 유지할 수 있을까?

먼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각 단계에서의 적절한 대응을 꼽을 수 있다. 첫 만남에 이어 인맥을 형성하기까지 CEO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과 만난다. 가장 가깝게는 직접 만나 명함을 건네는 것에서부터 전화 응대, 이메일 등 직간접적인 다양한 만남을 통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하며, 이 때 어떤 인상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인맥관계가 형성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직간접적인 접촉에서 상대에게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 번 알게 된 사람을 어떻게 관리 하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명함은 만남이 이뤄지는 가장 기본적인 접촉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리하기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명함이 쌓이다 보면 때로는 버리게 되는 명함이 생기기도 하고 한 번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나더라도 명함과 그 사람을 일치시키기 어려운 때가 많다. 명함 여백에 그 사람의 인상착의 등을 적어두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수백 장, 수천 장의 명함이 쌓이다 보면 처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이영남 사장은 명함 분류 작업에 보다 신경을 쓴다고 한다. 일일이 명함 관리를 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직원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공서, 학교 ,기업체 등으로 받은 명함을 분류해 두면 필요할 때 찾는 일이 다소 수월해진다.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받은 명함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는 달리 이영남 사장은 자신의 명함에도 신경을 쓴다. 명함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넣은 것이다. 명함은 나라는 존재를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진이 들어감으로써 명함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진이 들어가 있어 명함에 별도의 기록을 할 필요도 없으므로 고객 관리 차원에서도 그만이다.

“평소 CEO는 상품에 혼을 넣어 팔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자신을 알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 명함이 의미없이 버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넣게 됐는데, 아는 사람이 사진이 들어간 명함을 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전화 응대 요령 또한 CEO의 인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영남 사장이 통화 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목소리다. 전화로 얘기를 할 때는 상대방의 표정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명쾌하게 말해야 하며 목소리 톤이나 어휘 선택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한다.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쓸 데 없이 길게 얘기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전화로 얘기할 때는 예의 바르게 말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단한 내용을 전달할 때는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자칫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외부 회의나 행사가 많은 이영남 사장에게 문자 메시지는 매우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중요한 일이 아니면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고를 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또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해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회의가 많은 상대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미리 통화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이 약이 되기도 한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만날 때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자면 순발력 있게 대화를 이끄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벼운 얘기와 위트 섞인 대화는 양념이다.표정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사에 심각한 얼굴보다는 가볍게 미소를 띤 얼굴에 호감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특히 처음 만난 사람과는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대화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 "열정 그리고 하나 더" (한국여성벤처협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