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담당자 10명중 4명은 경영기획, 상품개발, 마케팅 등의 기업활동 수행에 통계를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관계자 820명을 대상으로 ´통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통계를 어느 정도 이상 활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41.5%로 조사 대상 집단별로 보면 대학교수가 80.0%로 가장 높았고 정부기관 54.7%, 연구원 40.4%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체 종사자는 전체의 33.6%만이 ´통계를 활용한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 집단 중 통계 활용도가 가장 낮았고 특히 ´전혀 또는 거의 활용 안한다´는 비율도 35.5%에 달했다.
통계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6.6%로 조사 대상 집단별로 보면 대학교수 95.5%, 정부기관종사자 54.7%, 연구원 35.6%, 기업체 종사자 24.7% 등의 순이었다.
´통계 자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무 분야´로는 ´경영기획 및 실행´이 전체의 45.5%로 가장 높았고, ´연구.참고자료´ 27.0%, ´마케팅.프로모션.광고.홍보기획 및 실행´ 13.6%, ´상품.서비스 프로젝트 개발´ 4.0% 등이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통계 분야는 ´총사업체, 기업경영´ 분야가 전체의 19.0%였고 ´경기.산업활동´ 13.1%, ´고용.노동.임금´ 11.8% 등의 순이었다.
통계자료 수집 방법은 ´외부 통계작성 기관의 기존 통계´를 이용한 수집방법이 전체의 46.2%를 차지했고 ´자체 조사에 의한다´ 43.1%, ´전문조사 기관에 의뢰한다´ 5.2% 등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김선옥 과장은 "기업인의 통계 활용도가 낮은 것은 통계 활용 방법에 대한 지식 부족과 통계 활용이 기업 및 개인의 직접적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통계활용의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통계청은 오는 11월 8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통계가 부자기업을 만듭니다´란 주제로 ´2006 통계활용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이보 마울(Ivo Maul)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론 제이콥스(Ron Jacobs) 마케팅리서치 전문가, 노익상 한국리서치 대표 등이 참석해 통계 활용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