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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파업’ 기아車 실적 ‘사상 최악’2006-10-3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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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적자 874억 달해… 한달간 노조 파업 영향

현대차와 기아차가 노조의 한달간 계속된 파업 때문에 3분기 영업실적이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는 파업 영향으로 3분기 영업적자가 무려 874억원 이르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파업이 없던 2분기에도 15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기아차의 경우 비슷한 기간동안 파업을 한 현대차에 비해 영업적자가 심각한 것은 현대차에 비해 수익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한달간 지속된 파업에도 불구하고 1832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해 기아차와 대조를 이뤘다.

◆현대차 파업으로 인해 수출타격 = 현대차는 30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조8887억원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무려 -55.2%가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28% 감소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파업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3분기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한 75만4338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41만5883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 3분기까지 총판매 대수 117만대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2.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가동률이 저하로 이익이 급감했지만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던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공장이 정상화된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기아차 최악의 실적 기록 = 기아차는 올해 3분기 98년 현대차로 인수합병된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3분기 매출액이 2분기 매출에 비해 21.4%가 감소한 3조50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분기(-151억원)에 비해 영업적자가 5.8배나 심화됐다. 순이익 역시 4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3분기 적자 전환됐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비해 3분기까지 80만8570대를 팔아 판매가 0.4% 증가했지만 장기파업의 영향과 수익구조가 악화돼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현대차에 비해 파업 영향이 큰 것은 그만큼 수익구조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해외생산 거점이 없고 3분기까지 중대형차 판매가 부진해 파업 여파가 어느 해보다 컸다”라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권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