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글로벌 물류 거점 내년까지 17개로 확대
현대모비스는 2010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북미와 중국 등 해외 생산 공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권역별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북미와 중국 등에 있는 총 16개의 모듈 및 핵심부품 생산공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생산거점을 전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슬로바키아와 인도의 모듈공장, 중국 북경의 범퍼공장은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는 공장은 지난 8월 준공을 완료,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제동 및 안전장치 등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듈 설계단계에서부터 부품경량화와 모듈통합화 등 효율적인 생산설계를 꾀해 독자기술 기반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와 관련, 현재 12개의 물류 거점을 내년까지 17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에 따라 중국에 물류거점을 확충하고 슬로바키아, 독일 등지에 물류창고를 신규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물류네트워크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에 중국 상하이와 중동 두바이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준공해 부품 운송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
2003년 독일 브레멘, 2004년에는 미국 마이애미,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 물류법인을 잇따라 설립해 현대 및 기아차를 이용하는 전 세계 고객들이 쉽게 필요부품을 조달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속한 A/S공급을 통한 정비서비스 강화는 현대 및 기아차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북미, 유럽, 중국,중동, 아태, 남미지역에 추가로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경쟁력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부품을 신속하게 공급해 고객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전략 주요내용>
-글로벌 생산거점 전세계로 확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17개로 확대
출처 :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