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35억…전분기대비 두배 껑충
PDPㆍ2차전지 등 핵심분야 매출 호조
삼성SDI가 PDP 등 4대 핵심사업 부문의 전반적인 영업 개선에 힘입어 3ㆍ4분기에 전분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5일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경영설명회(IR)를 갖고, 3분기에 국내와 해외 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50억원, 영업이익 435억원, 순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97%, 순이익은 32% 증가한 것이다.
◆PDP사업 프리미엄 비중 확대=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PDP 사업은 3라인의 수율 안정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4200억원, 2차전지 사업은 메이저 고객의 물량 확대로 1850억원,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은 TFT와 PM OLED 중심의 판매량 증가로 5030억원, 브라운관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빅슬림의 판매 급성장으로 5860억원을 올렸다.
PDP 부문은 3라인의 양산 안정화로 감성화질 패널인 `W1´의 생산량이 늘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했으며, W1과 5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이 증가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W1의 비중은 전분기 50%에서 80%로, 50인치 이상 제품은 전분기 17%에서 22%, HD 비중은 59%에서 77%로 각각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화가 진행됐다.
◆2차전지 적기투자로 최대 실적=2차전지는 품질개선과 적기 투자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7200만셀을 판매했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또한 원형 고용량 제품 비중이 전년동기 26%에서 54%, 팩 비중은 41%에서 58%, 전동공구용 고부가 제품이 2%에서 8%로 각각 높아졌다. 2차전지는 연간 4억셀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2007년 시장점유율 2위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은 TFT 판매 비중이 전분기 26%에서 28%로 증가하고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 OLED)의 판매량도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데 힘입어 판매량이 5300만대를 기록했다.
◆브라운관 빅슬림도 90% 증가=브라운관 부문은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 및 중국ㆍ동남아 등 이머징 시장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360만대를 팔았고 매출액은 6% 증가했다. 특히 빅슬림ㆍ플랫ㆍ대형CPT 등의 고부가 기종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빅슬림 판매는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190만대에 달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전 생산라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수요 강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오동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