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2010년까지 단계별로 업무 진행을 모두 영어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입사시에도 TOEIC대신 SEPT를 채용한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세 단계로 나눠 영어를 정착시킬 예정으로 먼저 최근 이 회사에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영어 안내를 하도록 하고 있다. 또 회의 자료 제목을 영문화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전자우편, 회의 자료 등을 모두 영문화하고 발표도 영어로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후 2010년에는 사내 대화도 영어로 하도록 해 체질화된 영어 사용으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홍보팀 고준석 차장은 "현재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고려대에 영어 위탁 교육과정을 마련해 두달간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사업장에도 주요 요지에 재미교포 등으로 구성된 영어 전문가를 배치해 공장도 점차 영어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신입사원 채용시 TOEIC 영어 성적을 참조했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대화가 가능한 지를 테스트하는 SEPT로 변경할 계획이다.
고 차장은 "지금은 직원들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초기 단계여서 많은 부분에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전화 받기에서부터 먼저 영어로 직책, 소속과 함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응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건 고개들이 영어 응답을 듣고 놀라 끊는 경우가 많고 다소 콩글리시를 사용하는 직원들도 있지만 모두들 회사가 주는 새로운 도전을 자기 계발로 여겨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