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0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도 유지했다.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윈도 비스타의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PC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내년 D램 시장은 18%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낸드 플래시는 휴대전화용 수요의 본격적인 확대가 내년 3.4분기로 늦춰짐에 따라 10% 안팎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D램 출하량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11%, 6% 올려 잡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2.4분기 공급 초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업체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탄력적인 투자 집행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